2022년부터 챗GPT, 클로바X 등 생성형 AI가 급성장하면서 이 영화 'Her'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와 사람이 실제로 사귈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은 스칼렛 요한슨의 감미롭고 정감있는 목소리 때문인지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명령에 의해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심리를 파악해서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 휴먼!
사람과 AI 사이의 교감과 연결성에 대해 독특하고 심도 있는 시선을 제시합니다.
1) 영화 '그녀(Her)'
- 제목 : 그녀 'Her'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멜로, 드라마)
- 감독 : 스파이크 존즈
- 배우 :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목소리만 나옴)
- 개봉 : 2014년 5월 22일 (2019년 5월 29일 재개봉)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영화 '그녀'의 사만다도 일방적인 명령에 의한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말을 걸어주고 쌍방향의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심리를 잘 이해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내가 남자 주인공 감정에 이입되어 사만다와 대화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2) AI와 사람의 교감은 가능할까?
영화 '그녀'에서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AI 여자친구 '사만다'가 진정성있게 인간적 감정을 보여주며, 남자 주인공 테오도오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연기가 실제 인간처럼 생동감 넘치며, 때론 웃음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 변화를 전달합니다.
AI와 사람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은 충분히 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화 '그녀'를 보고 있으면, AI가 인간을 이해하도록 성장하고 학습하는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세상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영화 '그녀'의 사만다나 '아이언 맨'의 자비스 수준으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사람과의 교감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3) 그러면, 나는 AI와 사귈 수 있을까?
영화에서처럼 실제 사만다와 같은 AI 프로그램이 나오면 구매할 것인가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할 능력이 된다면 호기심에 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에 가족과의 대화 단절, 특히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부모 곁을 떠나 혼자 있고 싶어합니다.
주말에 따라나서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화를 내서라도 끌고 가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모바일만 보며, 게임과 유튜브를 보는 시대에 아이들이 혼자서 게임하며 친구보다 유튜브를 더 좋아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지쳐버린 아내와 대화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어느 순간 어떤 말로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집니다. 더 이상 아버지로서 존경 받는 역할이 아니라, 돈 벌어 오는 사람, 운전해주는 사람, 짐 들어주는 사람으로만 비춰지는 모습이 참 허탈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아버지의 쓸쓸함, 외로움, 허탈감에 말동무가 되어주고, 나의 심리를 잘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AI가 나온다면, 한 번쯤은 구매하고 싶은 충동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먼저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AI가 먼저 말을 걸어 준다면, 어느 순간 AI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해서 사람을 이해하는 학습 능력, 소통 능력, 배려하는 능력이 더욱 고도화된다면 AI로봇이 반려견을 대체할 수도 있겠네요.
영화 '그녀'는 우리에게 인간과 기술 사이의 새로운 가능성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고민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한 번 해보게 합니다. 영화 '그녀'를 보신다면 한 번쯤은 AI 여자친구가 실제로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상상에 빠지시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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