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끝이 없는 시간 속에서의 선택
2011년 개봉한 SF 스릴러 영화 '소스코드'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인 캡틴 콜터 스티븐스(제이크 질렌할)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폭발하는 기차 안에서
계속 반복되는 8분이라는 시간 안에 테러를 막고 범인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티븐스는 국방부의 비밀 프로그램인 '소스코드'에 참여하게 되며, 이 프로젝트는 사람의 의식을 이미 죽은
다른 사람의 마지막 8분간의 기억 속으로 접속해서 사건을 밝혀내는 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스티븐스는 기차 테러 사건 발생 전으로 돌아가서 테러리스트를 찾아내 테러를 막아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습니다.
숀 펜트리스이라는 폭발한 기차에 탑승한 한 사람의 의식 안으로 들어가서 임무를 수행하지만 매번 실패와 죽음을 거듭하게 됩니다.
스티븐스에게 매번 똑같은 8분이 주어지지만 실패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고,
죽음을 경험한 후 다시 숀 펜튼이 되어 동일한 8분을 반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억이 리셋은 되는 게 아니라서, 매번 시도할 때마다 얻은 새로운 단서를 가지고
8분의 시간 안에 폭탄과 테러리스트를 찾게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스티븐스는 자신이 뇌만 살아 있는 식물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소스코드' 프로그램은 실제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지만,
시간을 재배치하는 형식으로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마침내 폭탄과 테러리스트를 찾아내 해당 정보를 경찰에게 전달하고, 그의 임무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8분의 시작과 동시에 그와 함께했던 크리스티나를 잊지못하고 그녀의 죽음을 되살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소스코드' 접속을 해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그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스티븐슨은 범인을 잡아 폭탄 테러를 막게 되고 크리스티나도 살려내는데 성공합니다.
'소스코드' 프로그램은 종료되고 현실 세계에서 스티븐스의 생명도 죽게되지만,
스티븐스의 의식은 숀 펜트리스의 마지막 8분에서 계속 살아남게 되고,
스티븐슨은 새로운 가상 현실에서 살아가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시간여행, 사랑, 운명을 다루는 이야기
'소스코드'는 시간여행, 사랑, 운명 등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주인공인 제이크 질렌할은 복잡한 감정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합니다.
영화는 시간 여행뿐만 아니라 운명과 선택에 대한 심오한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를 반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순간은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티븐스는 처음에는 테러리스트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점차 그의 목표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그는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뇌만 살아 있는 스티븐스를 이용하여 범죄 사건을 해결하려는
현실 세계의 경찰의 모습은 다소 윤리적이지 못합니다.
매번 실패하면 죽음의 고통은 스티븐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스티븐스는 매우 고통스러워합니다.
의학적으로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설정을 해놨지만,
그래도 영화는 잘 짜여진 스토리와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력 덕분에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3) 시간 여행을 다루는 영화들
시간 여행에 관한 영화는 많은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영화를 몇 개 소개드리겠습니다.
인터스텔라(2014년)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 영화는 희망이 거의 없는 미래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 인류를 구하게됩니다.
어바웃 타임(2013년) :
주인공은 자기 가족 중 남자 성별에게만 전해지는 시간여행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의 사랑과 삶을 개선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백투더 퓨처 시리즈 (1985~1990년) :
시간 여행의 고전적인 영화이죠, 마이클 J. 폭스가 주연인 영화로, 그가 연기한 마티 맥플라이가
과거와 미래로 여러 번 여행하면서 역사를 바꾸고 다시 바로잡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1984~2019) :
'I will be back' 대사로 유명한 아놀스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영화이며,
로봇들이 지배하는 미래에서 사람들은 과거로 돌아가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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